제주밭 열두달

아기자기 1인용 초록 도시락, 미니단호박

| 2024년 6월 13일

#제주밭풍경# 6월# 단호박# 애월읍# 신엄리# 제주단호박# 미니단호박

아기자기 1인용 초록 도시락, 미니단호박

 

 


▲ 애월읍 신엄리 

 

 

애월읍 신엄리 밭에 귀여운 호박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 수확한 미니단호박이 마트에 옹기종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여름을 책임져줄 또 하나의 별미 간식이 생겼으니까요. 제주 미니단호박은 매년 6월 말부터 8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먹거리입니다. 영양 만점에 맛도 좋고 보관도 간편해 홈쇼핑에 출전하면 단시간에 ‘완판’될 정도로, 다른 지역에서도 인기 만점입니다. 


 

제주 단호박은 진한 밤맛이 나지만, 밤보다도 높은 당도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칼로리는 낮고 양양소는 가득하지요.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C 역시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에도 좋답니다. 비타민E와 아연도 들어 있어 면역력도 높여줍니다.

 

무엇보다 이 올망졸망한 크기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밥공기, 딱 그 크기라서 그럴까요? 껍질은 또 얼마나 얇은지요. 자르는 데 애쓰지 않아도 되고, 간단히 쪄서 껍질째 먹을 수도 있답니다. 마치 간편한 도시락을 싸서 도시락통까지 남김없이 먹는 기분이랄까요? 입맛 없는 여름, 이 초록색 도시락을 들고 소풍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집으로 가는 길은 더 즐거울 겁니다. 맛있었고, 배부르고, 게다가 ‘완벽한 빈손’일 테니까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