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밭 열두달

비트, 빨간색을 떠올리시나요?

제주밭 새친구 | 2023년 5월 11일

#제주밭새친구# 비트

[제주밭 새친구]에서는 제주에서 신규 재배되는 밭작물을 소개합니다.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던 이국적인 채소를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채소의 원산지와 특징, 레시피를 알려드립니다.

혈관 건강과 간 건강에 좋고 항산화 효과도 있어 슈퍼푸드로 널리 알려진 뿌리채소, 비트. 일반적으로 빨간 레드비트를 떠올릴 텐데요, 비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골든비트, 황금비트라고도 불리는 옐로우비트와 새하얀 슈가비트 등, 다양한 색의 비트도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레드비트는 그중에서도 단맛이 적고 흙내가 강해, 직접 요리하기에 다소 난해한 것은 사실이에요. 즙을 내어 건강음료로, 또는 사과와 당근을 함께 갈아 ABC 주스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제주밭 새친구]에서는 레드비트보다 조금 더 친숙하게 먹을 수 있는 옐로우비트를 소개할게요.

 


 



 

원산지

철분과 '베타인' 함량이 높아 혈관을 청소해주고 혈압을 낮추며, 몸 안의 독소를 해독해주는 비트,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이지만 현재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지배되고 있습니다. 재배 기간이 길지 않아 봄과 가을에 재배하여 수확하는데요, 겨울이 따뜻한 제주에서는 한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재배되어 거의 일년 내내 신선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먹나요?

옐로우비트는 레드비트보다 단맛이 강하고 흙내도 거의 없어 거부감 없이 먹기에 좋습니다. 찌거나 삶은 뒤 마요네즈 등과 함께 갈아 드레싱이나 소스로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비트 고유의 맛을 즐기기에는 굽는 방법을 가장 추천합니다.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호일에 감싸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아이 간식으로, 또는 늦은 밤 건강한 안주로 손색없습니다. 또, 고기를 구울 때 도톰하게 편 썰어 함께 구우면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곁들여 먹기에 좋은 가니쉬가 간단하게 완성됩니다. 옥수수 같기도 하고 고구마 같기도 한, 달콤한 비트의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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