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밭캠페인 - 밭한끼캠페인스토리

밭에서 찾은 제주 겨울의 맛

귀덕•평대•김녕에서 즐긴 <제주밭한끼> 캠페인

제주시가 가장 푸릇푸릇해질 때가 언제일까요. 정답은 초겨울입니다.
전국 월동채소의 7할을 책임지다보니, 이맘때 제주의 모든 들녘이 온갖 종류의 초록으로 물들죠.
꽤나 따뜻했던 11월의 마지막 주말, 가뜩이나 아름다운 귀덕리, 평대리, 김녕리 세 마을에서 흥미진진한 밭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주시 밭작물로 차려먹는 근사한 한 끼 식사! 제주밭한끼 캠페인이 세 마을에서 열렸거든요.

귀덕리 마을 사무장인 한경애삼춘의 다정한 양배추 밭담투어와 오랫동안 우리 식재료를 연구해 온 밭작물 척척박사
샘표 우리맛연구팀의 밭작물 워크숍 그리고 참여자 스스로가 만든 채소도시락으로 즐기는 멋진 밭크닉이 하하호호 진행되었습니다.
평대에선 어땠을까요? 일단 평대리의 슈퍼히어로 부석희 삼춘이 출동하십니다.
마을 곳곳 녹진하게 스며든 오래된 이야기를 따라 올레를 걷고 검은흙 속 주황빛 어여쁜 당근을 쑥 뽑아 보았죠.
그뿐인가요. 싱싱 아삭한 겨울 당근으로 두고 먹을 촐레를 만들었고요, 제주의 원물 연구자인 김영빈 셰프의 솜씨를 담은 밭작물 도시락을 신나게 즐겼죠.
유난히 따뜻한 햇볕 내리쬐는 당근 밭에서의 왁자지껄 점심식사는 생각보다 훨씬 근사했답니다.

오후 무렵 이어진 ‘프로당근러들의 수다’에선 석희 삼춘과 샘표 안형균 연구원 그리고 3년 전 제주에 내려와
당근 농부로 변신한 백인호 님의 당근 밭 일상다반사에 대한 이야기가 지글지글 밭작물 바비큐 파티와 함께 이어졌어요.

김녕 청굴물 앞 쪽빛 바다와 마주한 ‘넘은 봄레스토랑의 팝업레스토랑도 빼놓을 순 없겠군요.
당근과 무, 메밀, 양배추, 브로콜리 이렇게 전국 생산량 1위의 제주시 밭작물로 근사하게 태어난
6코스의 메뉴를 통해 과연 밭작물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제주밭한끼 : 귀덕편
  • 제주밭한끼 : 평대편
  • 프로당근러들의 수다
  • '넘은 봄' 레스토랑의 팝업레스토랑

자, 2022년의 우당탕탕 제주밭한끼 캠페인이 이렇게 마무리되었네요.
사흘간 진행된 캠페인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곧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곧이에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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